2020. 6. 14. 06:04ㆍProject/Project
동탄 H-building
신도시의 얼굴들
신도시의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의 모습들은 다 다르지만 다 비슷합니다. 건물은 단순한 입방형으로 건폐율에 맞춰 세우고,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그 정체성을 나타내려 애씁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근린생활시설은 기본적으로 임대를 위해 짓는 건물이고 수익성이 중요하므로 눈에 바로 결과가 보이지 않는 설계와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시간을 들일 여유를 가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본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 역시 최대한의 임대면적, 심플하고 이해하기 쉬운 공간구조, 공사비도 절약할 수 있는 디자인을 원했지만, 그러면서도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눈에 띄는 건물을 원해 디자인에 공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장재 선택 후, 수익과 비용의 문제로 좌우측면과 후면의 재료가 비교적 저렴한 재료로 변경되는 것만은 막을 수가 없었지요. 추후 양쪽으로 건물이 들어설 수도 있으니, 그 선택은 어찌보면 합리적이기도 합니다.
하부는 가볍게, 상부는 묵직하게 디자인하여 단순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얼굴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밖으로부터의 시선은 필터링하면서도 내부에서는 어디서든 다채롭고 시원한 외부로의 시선을 만들어주려 했습니다. 최상층의 지붕 형태를 V자로 디자인하여 전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공간의 다이나믹함을 숨겨두었습니다. 조용하고 침착한 정면의 얼굴을 갖고 있지만, 살짝 옆으로 가 보면 그 속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겉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1층의 분절된 매스 사이로 주출입구와 차량 진출입로가 위치합니다. 1층의 작은 매스들은 거리에 대응하는 작은 상점들이 입점합니다. 2층은 카페나 음식점으로 임대될 것을 예상하고 계획되었습니다. 도시 가로에서 바로 2층으로 진입이 가능하며, 넓은 테라스 공간도 갖고 있습니다.
3~4층은 사무실이나 상가로 최대한의 임대 및 가용면적을 확보했고, 5층에는 주택과 스튜디오형 사무실로 계획했습니다. 5층의 주택과 스튜디오에는 마당과 중정을 두어 외부공간이 전체 공간의 중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5층은 주택과 스튜디오형 사무실로 계획했습니다. 5층의 주택과 스튜디오에는 마당과 중정을 두어 외부공간이 전체 공간의 중심공간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5층의 스튜디오 타입의 임대공간은 중정을 통해 빛과 바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5층의 주거공간은 전면에 마당을 갖고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알 수 없어 비밀스럽지만, 이 집에는 생각보다 아주 큰 마당이 있습니다. 테라스를 넘어 바라보이는 사각의 큰 창은 훌륭한 조망을 거실로 가져다줍니다. 모든 공간에 빛과 조망이 그득하도록, 수납공간이 넉넉하도록, 무엇보다 편리하도록 설계된 집입니다.
위치: 동탄신도시 반송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1가구)
규모: 지상5층
대지면적: 458.50㎡
건축면적: 268.80㎡
연면적: 929.09㎡
건폐율: 58.63%
용적률: 202.64%
사진: 디자인랩소소 건축사사무소
설계: 디자인랩소소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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